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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소용돌이…추가 탈당 '초읽기'

<8뉴스>

<앵커>

전용학, 이완구 두 의원이 어제(14일)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추가 탈당설이 나도는 가운데, 국회는 이틀째 파행됐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파행된 가운데 전용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규탄하기 위해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시종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회창 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지만, 추가 탈당설로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했습니다.

특히 반 노무현측 의원들은 오늘 모임을 갖고 이번 주말부터 단계적으로 집단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좀 더 단결된 모습으로 빠른 행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남권의 원외 위원장 7명이 오늘 민주당을 탈당해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에 가세했습니다.

자민련 역시 추가 탈당설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정치 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더 이상의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종필/자민련 총재}
"나라의 내일을 위해서는 정치체계를 과감하게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5-6명의 자민련 의원들이 한나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김 총재의 정치적 선택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집안 단속에 나섰지만 한나라당이 영입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헤쳐모여식의 정계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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