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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남북한 화합의 한마당

<8뉴스>

<앵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것은 남북한의 화합된 모습이었습니다. 개회식 공동 입장에서부터 하나되어 펼친 응원. 그리고 오늘(14일) 폐회식에 이르기까지, 남북은 새로운 차원의 화합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을 한 차원 높은 화합을 이뤄냈습니다. 그 감동의 순간들로 돌아갑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식부터 남북은 벽을 허물었습니다.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 양측 선수들은 하나의 코리아를 표현했습니다.

평화와 화해의 움직임은 공동 응원으로 이어졌습니다.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며 장외 MVP로 떠오른 북측 응원단, 북측 경기가 없는 날도 남측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강행군 속에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연일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습니다. 부산 시민들은 그때마다 수만명씩 모여들어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북측 응원단원}
"마지막 공연을 최상의 수준으로 잘해서, 부산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박종원/부산 양정동}
"빨리 통일이 되어야 이런 가슴아픈 것도 없고 얼마나 좋습니까. 오늘 정말 멋진 밤이었습니다."

남북 선수들의 우정도 돋보였습니다.

형, 동생 사이로 지내는 허재와 이명훈 선수는 9년만에 다시 만나 회포를 풀었습니다.

26살 동갑내기 체조 선수 김동화와 김현일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자는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김현일/북측 체조선수}
"다 같은 핏줄이니까 남측 선수가 이길때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한 남북은 반세기의 분단을 뛰어 넘어 하나된 힘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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