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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리에 FBI 조사팀 급파

<8뉴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 수만도 5백여명에 달하는 이번 발리 테러사건으로 전세계가 또 다시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미국은 이번 테러에 알카에다에 혐의를 두고 FBI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인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시/미국 대통령}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기 위한 테러리스트들의 계획된 범죄입니다."

부시대통령은 오늘(14일) 성명을 통해 발리테러사건을 비열한 살인행위라고 비난하면서 테러범 공조수사를 위해 FBI 조사팀을 발리섬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테러 징후를 미리 감지했던 미 국무부는 사건 3일전 전세계 공관에 경계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알카에다 지도층이 육성 녹음테잎을 통해 새로운 테러를 촉구하면서 미해병대 피습과 프랑스 유조선 폭파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발리섬 폭파사건에도 역시 알카에다가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알카에다가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 뒤 현지 테러단체와 접촉해온 징후를 포착했습니다.

특히 알카에다로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제마 이슬라미야 조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테러단체는 2년전 이번 폭파사건과 같은 날짜에 예맨에서 발생했던 미 구축함공격에도 관여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테러가 단지 공격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셀비 상원 정보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행정부의 대 테러 정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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