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발리 폭탄테러 사망자 200명 육박

<8뉴스>

<앵커>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의 사상자가 갈수록 늘어나 사망자만 2백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한국인 자매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발리에서 윤창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악의 폭탄테러가 휩쓸고 지난간 발리섬은 어둠이 깔리면서 경비태세가 강화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만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 군경을 배치하고 2차테러에 대비한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190명에, 부상자는 309명에 달합니다. 부상자 가운데 백여명 가까이가 생명이 위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문은영, 은정씨 자매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한국 대사관과 자원봉사에 나선 교민들이 사망자의 시신을 일일히 확인했지만, 대부분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현지 교민}
"치과자료를 보내오면 동일인 지를 확인하고 안되면 DNA검사가 필요하다."

자국민들이 사상자의 3/4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큰 호주는 현장에 전세기를 보내 부상자를 본국으로 후송하고 있습니다.

테러소식이 알려지자 공항에는 서둘러 발리를 벗어나려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인도네시아를 떠나라고 주문했고, 필리핀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은 비상경계에 들어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