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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섬 최악 '테러'…180여명 사망

<8뉴스>

<앵커>

세계적인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최악의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백명 가까운 관광객이 숨졌습니다. 한국 관광객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리섬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어제밤(12일) 강력한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탄을 가득 실은 소형 승용차가 나이트 클럽으로 돌진한 자살 테러 사건, 주말을 맞아서 4백50여명이 북적대던 나이트 클럽은 순식간에 아비규환,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피해자}
"2초쯤 간격으로 두번 폭발했습니다. 곧 지붕이 무너져 내려서 정신없이 빠져 나왔어요."

잿더미가 된 나이트 클럽 주변은 지금도 미처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남아 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백80여명, 부상은 3백명이 넘습니다. 발리에 관광왔던 서방 관광객이 대부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체 희생자의 70% 가량은 가까운 호주 관광객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에도 15킬로미터 떨어진 발리의 미 영사관 부근에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북쪽의 필리핀 영사관 근처에서도 사제 폭탄이 터졌지만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메가와티/인도네시아 대통령}
"불행한 이번 사건으로 우리는 테러가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을 똑바로 알게 됐습니다."

테러의 동기나 배후세력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범행을 인정한 테러단체도 지금까지는 없습니다. 발리에서는 한국인 관광객도 2명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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