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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전쟁 위기감 고조

<8뉴스>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 명령을 언제든지 내릴 수 있는 포괄적인 권한을 갖게 되면서 이라크에서는 전쟁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현지에 SBS 특파원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그다드 현지의 표정을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냄새가 전혀 나지 않던 바그다드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레(14일) 후세인의 연임 투표를 앞두고 곳곳에 반미 구호가 나붙고 시내 주건물마다 후세인 대통령의 대통령의 사진들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시민}
"이라크 사람들은 아무도 미국의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맞춰 외신기자 5백명이 초청됐고, 핵기지 의혹을 받았던 알 프라트 산업기지도 공개됐습니다. 이란의 폭격으로 부서진 어린이 학교에서는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시민}
"미국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후세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후세인 30년 집권을 결정하는 모레 국민 투표가 대미 항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국민 투표는 이라크 정부의 독려와 미국의 공격 위협 영향으로 후세인의 찬성률이 9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라크에서 이제 전쟁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위기감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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