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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조금씩 남하…지리산에도 단풍

<8뉴스>

<앵커>

가을은 가을입니다. 단풍이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전국의 산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헬기를 타고 최선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듯 살포시 구름을 두른 지리산에도 어김없이 가을은 깊어갑니다. 계곡을 따라 붉고, 노란 가을 전령이 점점이 자리를 잡아갑니다.

천왕봉을 중심으로 좌우 100여리에 펼쳐진 지리산 자락은 오색 꽃밭으로 변해갑니다. 700m 고지에 멈춰서 있는 단풍이 이번 주 후반쯤에는 산 전체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백산맥 자락을 따라 조금 더 북쪽으로... 가을 산사는 삼색 병풍을 두르고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덕이 많고 너그럽다는 산 이름처럼 능선을 따라 난 오솔길은 지친 등산객들을 포근히 감싸줍니다. 정상의 스키장은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품을 감상하는 전람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유례 없는 물난리까지 이겨내고 가을 걷이에 나선 부부 농군에게선 진한 기쁨이 묻어납니다.

컴바인에선 쉴새 없이 볏단이 쏟아지고, 차곡 차곡 곡식이 쌓이는 만큼 가을도 따라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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