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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어선 충돌…4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13일) 새벽에 전북 군산 앞 바다에서 낚싯배와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칠흙같이 어두운 바다에서 소형 낚싯배와 안강망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군산시 해망동 선착장에서 불과 6백여미터 떨어진 해상. 긴급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사망자들이 속속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가까스로 구조된 낚시꾼들에겐 응급조치가 이뤄집니다.

"배를 붙여요. 배가 안쪽으로 못들어가요."

오늘 사고는 엔진고장으로 바다에 떠 있던 3.2톤 급 낚싯배를 조업중이던 89톤급 안강망 어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안강망어선 선장}
"불을 환하게 켰어요. 불을 켠지 10분도 안돼 충돌했습니다. 그 시간에 작은배들이 다니는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사고로 낚싯배에 타고 있던 19명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 39살 이재선씨 등 4명이 숨지고 경남 거창군 31살 권해철씨가 실종됐습니다.

또한 부상을 입은 부천시 중삼동 36살 김재호씨등 5명은 원광대 병원과 군산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숨진 낚시꾼들은 추위를 피해 선실에 있다가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군산해경은 경비정과 특수구조요원을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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