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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간척지, 겨울철새 '장관'

<8뉴스>

<앵커>

충남 서산의 간척지에는 기러기와 가창오리같은 겨울철새 수만 마리가 날아와 멋진 군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수를 마친 간척지 논입니다. 기러기 수만 마리가 텅빈 들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논바닥에 떨어진 벼이삭과 볏짚을 쪼아 먹습니다. 긴 목을 빼고 주위를 둘러보며 경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기러기 비상 천수만 일대에서 겨울을 나는 기러기는 7만 마리 정도. 한꺼번에 몰려 날아 올 때는 하늘이 어두워질 정도입니다.

근처 간월호엔 가창오리떼가 찾아 왔습니다. 이곳엔 단골손님이지만 개체수가 적어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는 새입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노랑부리 저어새 10마리도 시베리아에서 찾아왔습니다. 천연기념물 205호인 이 새는 전세계에서 7백마리밖에 없습니다.

{김현태/조류 연구가}
"이 지역은 넓은 농경지와 호수가 있어서, 많은 먹을 것이 많고 쉴공간이 충분해 많은 철새들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날아든 철새는 벌써 6만마리가 넘습니다. 철새들은 내년 2월말까지 이곳에서 월동합니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이 곳에서는 다음 달 초에 가창오리를 주제로한 철새축제가 올해 처음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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