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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활어에서 중금속.항생물질 검출

<8뉴스>

<앵커>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활어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과 항생제가 검출됐습니다. 표본검사라느 특성상 이미 시중에 유통되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합니다. 해마다 활어 수입량은 눌어만 가는데 통관 검사는 뒷북만 치고 있는 셈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족관을 가득 채운 홍민어와 농어, 모두 중국산입니다. 최근 수요가 늘어 반입량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산 홍민어에선 옥시 테트라 사이크린이라는 항생제가 0.24ppm, 농어에서는 0.202ppm이 각각 검출됐습니다. 허용 기준치의 두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폐사를 막기 위해 항생제를 대량으로 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주/경상대학교병원 임상병리과장}
"항생제가 우리 몸에 축적이 되면 몸에 있는 세균들이 내성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세균이 의해 감염되는 경우에 치료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국산 활장어와 일본산 먹장어에서는 유독성 중금속인 수은이 0.7ppm이나 나왔습니다. 허용 기준치 0.5ppm을 넘는 수치입니다.

검역 당국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중국산 활어 28톤과 일본산 활어 5톤을 모두 폐기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수입량과 관계없이 표본 300g만 검사하고 있어 수은이 든 활어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산물 품질검사원 직원}
"마릿수가 문제가 아니고, 전체적으로 섞이기 때문에 별 차이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활어는 4만8천여톤. 올해는 7월까지 벌써 3만톤이 수입돼 수입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활어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통관검사를 강화할 수 있는 법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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