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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총기 오발사고, 초등생 중상

<8뉴스>

<앵커>

오늘(11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에서 경찰의 총기 오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살 짜리 초등학생이 총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오늘 오후 5시 20 분쯤 서울 도림동의 한 공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순찰 근무중이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도림파출소 소속 김 모 순경의 38구경 권총에서 갑자기 실탄 한발이 발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공원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교 4학년 김하나 양이 오른쪽 허벅지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김 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총을 직접 맞은 건 아니예요."
(직접 맞지는 않았다구요?)
"예, 튕겨서 맞았다구 그래요."

김순경이 순찰 도중 공원에서 놀던 어린이들이 진짜 총이냐고 묻자 실탄이 없는 줄 알고 격발했다가 사고가 났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파출소장}
"애들 있는데서 총 가지고 가르치주고 장난치다가 총이 발사된 것 같다."

경찰은 김 순경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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