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1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있었습니다. 대북 햇볕정책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커보였습니다.
먼저,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5년간 추진된 햇볕정책을 놓고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이 정권의 햇볕정책은 북한 김정일만 살려주고 군대마저도 희생물로 만들어버린 친북 정책이며 좌파 정책에 다름아닌 것입니다. 노무현 정권은 조선노동당 2중대 1소대 정권이 될 것입니다."
{원유철/민주당 의원}
"우리의 정책은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켜 최근 남북한간 경제협력 증대와 이산가족의 상봉, 경의선 연결 합의 등 많은 구조적 결과 이끌어 냈습니다."
양당은 대북지원사업이 북한의 변화를 유도했는 지에 대해서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최병국/한나라당 의원}
"관광객 1인당 20내지 30만원씩 관광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이 돈이 김정일의 군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했고"
{이창복/민주당 의원}
"북한의 경제개방 성공을 위해 우리는 신의주 경제 특구의 문제점을 발굴하여 북한에 적극 조언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럴 계획이 있습니까"
서해교전과 관련한 군지휘부내의 갈등에 대한 시각도 판이했습니다.
{이인기/한나라당 의원}
"북한 경비정의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보고를 했으나 김동신 당신 국방부 장관이 이를 고의로 묵살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한소장은 무슨 근거로 거짓 진술을 한 것입니까. 국회에서의 조작마저 있었다는 것도 의혹으로 일고 있습니다."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은 대북정책에 대한 남남 갈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