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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인터넷 채팅…임신, 살해까지

<8뉴스>

<앵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살해했습니다.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였습니다.

부산방송 최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2시30분쯤 마산시 석전동 S빌라 407호에서 혼자 집을 지키던 여중 3학년 15살 전 모양이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살인 피의자는 숨진 전 양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15살 임 모군으로 밝혀졌습니다.

{임 모군/피의자 }
"인터넷 채팅으로 약속해서 시외버스터미널로 오라고 해서 만났다."

피의자 임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숨진 전 양과 만나오다 성관계까지 맺었으며, 임신 사실을 어른에게 알리겠다는 말에 격분에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임모 군/피의자}
("임신 사실을 안 뒤에는 만나기를 피했나?")
" 네, 피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책을 세우려고 했는데..."

경찰은 오늘 오전 자신의 집에 숨어있던 피의자 임군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최진희/마산 동부경찰서 형사}
"손톱 밑에 혈흔을 보고 추궁해 자백 받았다."

청소년들 사이에 무분별하게 번지고 있는 인터넷 채팅이 결국 살인까지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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