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총리인준안이 드디어 통과됐습니다. 김석수 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큰 표차로 가결됐습니다. 이에따라 석달 가까이 지속돼온 총리 부재상태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관용/국회의장}
"국무총리 김석수 임명 동의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김석수 총리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례적으로 찬성표가 80%를 넘는 큰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임명동의안 표결에는 재적 의원 272명 가운데 249명이 참석했으며, 210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반대표는 31표에 그쳤습니다.
표결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사실상 당론을 정했습니다.
지난 7월 11일 이한동 전 총리가 사퇴한 이후 86일동안 지속돼온 국정 공백상태에 대한 부담감 때문입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나라가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연말 대선도 있습니다. 사심없이 공정하게 일한다면 최대한 협력하겠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새 총리께서 국정을 원만히 수행하실 것을 믿습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청와대도 산적한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석수 총리는 석달 가까이 지속된 국정공백을 치유하고, 국민의 정부 마지막 총리로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지어야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그러나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없이 인준안이 가결된 것은 정치권의 정략적 고려와 이중적 잣대의 산물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