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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보단일화 추진' 결성...사실상 양분

<8뉴스>

<앵커>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온 민주당 의원들이 오늘(4일) 단일화를 위한 추진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민주당이 사실상 양분되면서, 일부 의원들의 탈당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개별적으로 움직여 온 민주당내 중도파와 비노무현측 의원 30여 명이 오늘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김영배 회장}
"모든 정당이나 정치인이 한자리에 모여 후보 단일화할 수 있는 공동신당을 창당해야 합니다."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는 노무현 후보에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밝혀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할 경우 당무회의 소집을 요구해 통합신당을 위한 수임기구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단일화 주장은 정치발전에 역행한다며, 타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경재 의원/민주당 선대위 홍보위원장}
"뜻이 다른 사람들은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이후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이 가시화되면서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한동 전 총리는 오늘 자신은 통합신당이 만들어 질 경우 경선에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혀 통합신당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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