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민주당내 중도파 의원들이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예견되 것이지만 최근에 정치권의 분위기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윤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민주당내 중도파 의원들이 내일(4일) 아침 모임을 갖고 가칭 '후보단일화 추진 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 모임에는 최고위원 일부도 동참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후보단일화를 함으로써 개혁정권의 대창출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이들은 단일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한화갑 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이 끝난 뒤인 10일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탈당해 별도의 교섭 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측은 선대위가 출범한 상황에서 후보단일화 요구는 더 이상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새로운 개혁 세력의 결집을 통해 낡은 세력을 물갈이하겠다면서 후보 단일화 세력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조순형/민주당 대선 선대위원장}
"무원칙한 정치는 수명을 다한 낡은 정치에 우리의 미래를 맡기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달 중순 이후 일부 의원들의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당내 분렬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