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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를 단 한국인 추성훈 금메달

<8뉴스>

<앵커>

오늘(1일) 금메달이 기대됐던 남자 유도 81킬로그램급에서는 안동진 선수가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지난해 한국에서 국적을 일본으로 바꾼 추성훈 선수였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단 한번에 상대를 제압하는 안다리걸기와 힘이 넘치는 허리 후리기. 이제는 일본인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된 추성훈과 맞설 상대는 없었습니다.

경기마다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추성훈은 우승문턱에서 한국의 안동진과 만났습니다.

안동진과는 지난해까지 2승 2패. 라이벌 관계입니다. 1년이 지난 뒤에도 두 선수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5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 한가운데 추성훈은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인정돼 심판진으로부터 2대1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추성훈은 모든 것을 얻은 듯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우승의 환희를 만끽했습니다.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원래 한국사람이니까 국적은 일본이지만 한국인이니까 이렇게 응원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합니다."

추성훈은 경기 직후 한국인이면서도 가슴에 일장기를 달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 유도가 좋아서라며 정확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기량이라면 2004년 올림픽에서도 추성훈을 넘어뜨릴 상대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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