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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의혹투성이' 해명

<8뉴스>

<앵커>

현대상선의 대응방법도 문제입니다. 해명을 한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데다 산업은행의 설명과도 달라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 6월7일 현대상선측이 당좌대출을 승인받자마자 그날로 4천억원을 모두 인출해 갔다고 밝혔습니다.

여의도 지점에서 2천억원, 본점 영업부와 구로지점에서 각각 천억원이 인출됐다는 것입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돈이 필요한데 4천억원이 준비 됐는데 그걸 놔두고 다른데서 꾸시겠습니까?"

하지만 현대상선측은 2천년 상반기 보고서에서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당좌대출은 천억원 뿐이라고 기재했습니다.

{현대상선 관계자}
"4천억원 약정 맺어서 6월말까지 집행된 것이 천억원이란 얘기죠."

2천년 6월 말 당시 당좌대출 한도도 16개 은행에서 받은 4천4백억원뿐이라면서 산업은행에서 받은 4천억원은 통째로 누락시켰습니다.

4천억원을 지원받기전 2000년 5월에 승인된 천억원의 당좌대출도 모두 갚았다고 주장했지만, 9백억원은 일반대출로 전환됐습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오동수/현대상선 부장}
"외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고 우리는 회계관행에 따라 밝힐 수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구체적 위법사실이 드러나지않은 상황에서 계좌추적은 할 수 없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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