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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특구 무비자 입국 '무산'

<8뉴스>

<앵커>

당초 오늘(3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신의주 특구의 외국인 무비자 입국이 무산됐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져 가는 것은 아닌지, 외국인 투자가들은 신의주 특구에 벌써부터 회의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초스피드로 순항하는 듯 비쳐졌던 특구 개방에 의혹의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오늘부터 실시된다던 신의주 무비자 입국이 우선 1차 부도로 판명됐습니다.

신의주 특구에서 사업과 투자를 위해 중국 단둥에 머물며 오늘 입국을 기다리던 외국 사업가들이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장명식/한국인 사업가}
"오늘 무비자 개방한다고 해서 왔는데 입국이 안된단다. 어떻게 하느냐, 누굴 믿느냐..."

신의주에 들어가려던 한국과 일본 취재단 50여 명도 모두 입국이 거부됐습니다.

양빈 장관은 오늘 뒤늦게 신의주 무비자 입국은 자신이 장관에 공식취임한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양빈 장관은 외국인은 누구나 오늘부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고 공언했습니다.

어제는 자신의 서명을 받은 중국 복수비자 소지자로 범위를 축소시키더니 하룻만에 또 다시 말을 바꾼셈입니다.

양빈장관의 이같은 잇따른 말바꾸기는 중국 정부와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무비자 입국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이런 불협화음은 외자유치가 절대 과제인 신의주 특구의 앞날에 적지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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