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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지원설' 공방 가열...국감 정회소동

<8뉴스>

<앵커>

4억달러 대북비밀지원설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통일부 국정감사장에서는 설전끝에 회의가 중단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비밀지원설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요구에 민주당이 발끈하면서 결국 통일부 국정감사는 중단됐습니다.

{최병렬}
"사실인지 아닌지, 사실이 아니면 장관이 청와대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사실여부의 답변을 들어서 이자리에서 대통령의 답변을 들려달라"

{박상천}
"그런 사안까지 대통령이 알고 계실수도 없는 거고 그런 결례를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감을 상식적으로 해야지 대통령이 전화 기다리는 사람입니까?"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전화해서 물어볼 사안이 아니라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김용갑}
"그렇게 모르겠다면 대통령한테라도 물어서 대답을 하란 얘깁니다. 청와대와 상의를 하시든지, 우리가 왜 요구를 못 합니까?"

{추미애}
"대통령한테 전화해서 빨리 답변을 얻어 오라는 얘기는 아무리 사안의 중대성을 공감한다해도 법 절차 밖의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각 당의 공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뒷거래설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며 철저한 규명을 요구했고 민주당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공방이 가열되면서 한나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 문제와 특검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총무회담도 결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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