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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현대상선에 천억원 별도 지원"

<앵커>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별도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금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6월7일 산업은행으로부터 4천억원을 지원받기 전, 5월28일에 천억원을 별도로 지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현대상선이 반기보고서에서 추가 지원받은 4천억원을 통째로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 4천억원이 현대상선에서 인출돼 북한으로 송금됐다는 것입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
"통째로 다른 용도로 쓰인 것이라는 반증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은 2000년 5월28일 지원받은 천억원은 6월 말 이전에 모두 갚았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보고서에 기록된 천억원은 6월7일 지원받은 당좌한도 4천억 가운데 실제 사용분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상선 관계자}
"쉽게 말하면 저번 6월7일 (빌린 돈)하고는 별도의 얘기죠."

현대상선은 그러나 구체적인 자금 인출 내역과 사용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 현대상선의 자금인출 내역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지원한 자금의 행방을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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