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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부가세 과세 논란

<8뉴스>

<앵커>

성형수술에 부가세를 물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의사와 수술 희망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형평에도 어긋나고 결국 환자부담만 커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조 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모든 의료행위에 부가세를 면제해 주던 정책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내년 7월부터 쌍거풀과 코 성형수술, 지방흡입술 같은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물리겠다는 것입니다. 미용을 위한 성형수술은 꼭 필요한 의료행위가 아니라는 판단에서입니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유독 미용성형수술에 대해서만 부가세를 물리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진/성형외과 협의회 부회장}
"미용 성형수술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해소해서 사회생활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중과세하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의사들은 긴급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형수술을 원하는 사람들도 수술비가 비싸질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성형수술 대기환자}
"요즘 여자들이라면 한 두군데는 고치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있거든요. 지금 성형비용에서 세금이 더 올라간다면 환자들한테는 부담이 많이 가잖아요."

하지만 부가세 신설이 무분별한 성형수술 열풍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여성 모두의 희망입니다. 미용성형수술을 ´사치´로 볼 것인가, 아니면 꼭 필요한 의료행위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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