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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실체인정 보상" 요구

<8뉴스>

<앵커>

북파공작원들의 과격 시위는 이번 뿐이 아닙니다. 지난 봄부터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무엇인지,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서울 세종로 일대입니다. LP 가스통이 화염 방사기 처럼 불을 뿜고 쇠파이프가 난무합니다. 마치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합니다.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 특히 시위의 주축인 설악동지회는 8-90년대에 훈련받은 젊은 층 위주로 구성돼 경찰도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생존자만 2천명에 달하는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인정해 줄 것과 이에 따른 보상입니다.

이들은 지난 68년 부터 특수 임무를 띠고 북한에 파견된 비밀 부대인데 정부가 국가안보와 대북 관계를 고려해 실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순호씨}
"명예회복을 위한 유공자 지정입니다.다음은 피해 배상을 위한 국가와의 협의기구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보상액은 광주 민주화운동 수준. 현재 정부가 상정하고 있는 보상액은 1인당 4-5천만원 수준으로 이들의 요구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는 연말 까지는 보상액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의 과격 시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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