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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산업재해 해마다 크게 증가

<8뉴스>

<앵커>

외국인 근로자자가 근로도중 다치는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이 문제인데 이들이 치료도 못받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동포 조기철씨는 작업 도중 머리를 크게 다쳐 1년 4개월째 혼수상태입니다. 남편의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중국 지린성에서 달려온 부인은 눈물도 말랐습니다.

{신봉숙/조기철씨 부인}
"반드시 치료해서 함께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키르기스탄 출신인 알리크씨는 최근 척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알리크/키르기스탄}
"안전장비도 없이 높은데서 일하다가 사고가 났어요."

중국동포 강성호씨는 작업도중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고용주는 치료는 커녕 아예 회사문을 닫고 강씨를 거리에 버렸습니다.

{강성호/중국동포}
"언제 사장이 와서 나를 볼까 그 생각만..."

산업 재해로 쓰러진 외국인 근로자는 해마다 크게 늘어 올 상반기에는 벌써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작업장의 안전관리와 교육조차 제대로 하지못한 탓입니다.

현실이 이렇자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있는 사업장 16만곳에 대해 다음달부터 일제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조주현/노동부 산업안전국장}
"법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작업 중지 명령뿐아니라 사법처리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는 35만명. 이들의 대다수는 열악한 작업환경속에서 사고위험을 무릅쓰면서 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방글라데시 근로자}
"외국인근로자 (위험하고 문제있어도 아무 얘기도 안하고 그냥 작업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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