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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군 직통전화 사상 첫 개통

<8뉴스>

<앵커>

남북 분단 역사상 최초로 군 당국자 사이의 핫라인, 즉 직통전화가 오늘(24일) 개통됐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공사를 위한 지뢰제거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군 당국 사이의 역사적인 첫 통화는 오늘 오후 5시반 경의선 연결공사를 위한 양측 상황실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전상철 소령/남측 상황반장}
"통화감도 어떻습니까? 신호 보내주세요. 아주 좋습니다."

2분 정도 대화가 이어지면서 군 당국사이의 '핫라인'이 공식 가동됐습니다.

오늘 개통된 직통전화는 전화와 팩스 1회선씩 유선통신 2회선으로 남측 상황실에서 판문점을 경유해 북측 상황실까지 직접 연결됩니다.

군 당국간 핫라인 개설은 휴전선을 경계로 50년간 대치해오던 남북간의 긴장을 크게 완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문성묵/국방부 회담운영과장}
"이 직통전화를 통해서 비무장지대에서 지뢰제거작업, 철도.도로 연결공사와 관련된 군 실무작업을 협의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비무장지대내 지뢰제거 작업도 남북 지역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측 구간에서는 지뢰제거를 위해 쉴새없이 폭파 작업이 벌어지고 버려진 철마 옆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지뢰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충일소령/지뢰제거부대 작전과장}
"추석 하루 쉬고 순조롭게 저희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전체 계획 대비 7%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측 지역에서도 흰옷을 입은 북한군들이 교각만 남은 사천강 철교를 보수하며 본격적인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가 비무장 지대에 해빙무드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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