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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되살아난 옛날 풍경 '화제'

<8뉴스>

<앵커>

영화가 주는 즐거움 가운데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것들을 만나는 기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룻배를 연결해서 만든 4백년 전 다리와 백년 전 종로 거리가 두 편의 영화를 위해 재현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왕이 궁궐 밖으로 행차하는 영화 속 어가행렬의 모습이 장엄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행렬이 지나가는 이 다리는 4백년전에 나룻배를 연결해 만들었다는 한강주교로 정조대왕이 선친 사도세자의 묘를 성묘하기 위해 노량진 부근에 설치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룻배 37척을 띄워 섬까지 연결하고 그 위에 널판지를 깔아 재현한 이 주교의 길이는 250 미터에 달합니다.

{김의석/영화 감독}
"정조 시대 때 한강을 건너는 장면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것을 영화에 응용을 해서 재현을 함으로 인해서 조선 시대의 화려한 문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총 제작비 80억원 가운데 10억원이 들어간 이 다리는 영화촬영이 끝난 뒤에도 그대로 남겨져 관광코스로 개발됩니다.

한국 최초의 야구단을 소재로한 영화 YMCA 야구단에서는 1905년, 서울 종로거리의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전차가 지나다니는 옛 종로의 모습은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백년 전 그 시절로 몰입하도록 안내합니다.

정교하게 지어진 세트와 컴퓨터 그래픽의 조화는 한층 높아진 한국 영화의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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