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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몰며 성폭행에 강도행각

<8뉴스>

<앵커>

여성분들, 요즘 밤늦게 택시타기가 무서울 것입니다. 택시강도 용의자가 한 명 붙잡혔는데 8년전에도 똑같은 범죄로 복역을 했던 사람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숨어 있는 가정집에 경찰이 조심스레 다가갑니다. 용의 차량을 확인한 다음 현관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립니다.

용의자의 지갑에서는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가 10여장이나 나왔습니다.

택시 기사 임모씨는 김모씨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27차례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심야에 회사원으로 보이는 여승객들만 골라 태운 뒤 카드를 빼앗아 돈을 인출하고 성폭행까지 했습니다. 모두 7천여만원을 빼앗았습니다.

{김 모/피의자}
"아무래도 회사원들이 신용카드 사용이 용이할 것 같고, 일단 돈을 버는 사람들이니까..."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4대. 임씨가 취업한 회사택시도 범행도구였습니다. 동료 택시를 빌리기도 했습니다. 아예 택시번호판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훔친 택시표시등을 자신들의 승용차에 붙이고 다니며 택시로 위장했습니다. 그러나 택시 운행기록계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성동민/연수서 서장}
"용의자 차량들의 운행기록계를 분석해서, 범행시각과 기록이 일치하는 용의자를 발견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임씨가 지난 94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질러 복역한 뒤에도 택시회사에 또다시 취업했다면서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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