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화 대생 인수 특혜의혹' 공방

<8뉴스>

<앵커>

한화그룹이 대한생명을 인수하게 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장이 한바탕 시끄러웠습니다.

오늘(24일) 있은 국정감사 내용을 주영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확보한 도청자료에 따르면 한화의 대한생명 매입은 권력실세들에 대한 로비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곽실장이 재경부 윤재식 차관에게 책임지고 한화그룹의 대생 인수가 조치될 수 있도록 매듭짓도록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특혜의혹은 말도 안될 뿐더러, 정 의원이 불법 도청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의원}
"세상에 도청한 자료를 가져와서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증거로서 가치도 없고 전부 허무맹랑한 정치공작이요 쇼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불법도청 등을 문제삼으며 국정감사장에서 퇴장해 오후 감사가 파행 운영됐습니다.

청와대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병풍에 대한 군검찰의 내사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김기춘/한나라당 의원}
"본 의원이 보기에는 김대업이라는 사람을 수사보조원으로 쓴 데서 원죄가 탄생한 것."

{조순형/민주당 의원}
"내사한 적 있느냐, 김도술 진술서 받았느냐 그 사실만 확인해서 진실만 답변하면 되지 이게 무슨 정치적 사건이냐."

문화광광위의 문화재청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덕수궁터 옆에 미대사관과 직원 아파트를 짓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은 있는 일이라며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대책을 집중 추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