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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671명 명단 공개

<8뉴스>

<앵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 명단이 3차로 공개됐습니다. 그 수가 600명이 넘는데 교사를 비롯해 사회지도층 인사들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소년보호위원회가 발표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671명의 명단입니다.

대학교수나 의사같이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도 11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25만원을 주고 동료와 함께 여고생 2명과 집단 성관계를 가진 의사가 있는가 하면, 영화출연을 미끼로 여고생에게 잠자리를 요구한 영화감독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제자들을 추행하기도 했습니다.

{시민}
"그 애들은 아직 어리잖아요. 그 애들한테 그렇게 한다는 건 안되죠."
"그에 맞는 댓가를 치뤄야 되겠죠."

남성도 성범죄의 대상이 됐습니다.

한 30대 여성은 핸드폰 인터넷 서비스로 만난 17살의 남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여성이 청소년 성매매로 신상이 공개되기는 처음입니다.

어린 아이들에 대한 성범죄도 심각합니다. 전체 피해 청소년 가운데 10%인 108명이 8살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남출/서울 홍제동}
"저도 딸 아이를 가진 부모로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생각하고 그런 건 사형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이번에 신상이 공개된 사람은 지난 3월, 2차 공개 때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이승희/청소년보호위원장}
"폭력성이나 음란성이 더 강화되고 있구요, 한편으로 지식인을 포함한 사회 전계층으로 성범죄자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 대한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신상공개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의 고소나 고발이 없이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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