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해지역 쓰레기 처리로 '골치'

<8뉴스>

<앵커>

수해때 발생한 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도 여전히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의 골치거리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남대천 둔치입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임시 쓰레기 적치장으로 변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는 길이 유실되는 바람에 벌써 3주째 도시 쓰레기를 받아냈습니다.

수해가 난지 23일만인 오늘(23일)에서야 이 쓰레기가 매립장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자/강릉시 송정동}
"쓰레기 거기다 갖다 버리고 나서 파리가 너무 많았거든요. 그리고 악취가 너무너무 심했어요. 창문도 못 열어놓고..."

이제 겨우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지만 막상 매립지는 벌써 포화 직전입니다.

이 매립장이 앞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쓰레기 양은 14만톤, 수해 쓰레기는 앞으로도 20여 만톤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매립장은 두 달 뒤 포화상태를 맞게 됩니다.

이 매립지는 당초 2005년까지 사용하도록 건설됐습니다. 그러나 3년이나 앞선 올해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됐습니다. 당장 새 임시 매립장이 필요하지만 예산이 없습니다.

{최상만/강릉시 생활환경사업소장}
"국고를 지원해 주지 않으면 강릉시는 2-3년 동안 쓰레기 대란이 올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동해안의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동해, 삼척, 양양 등 영동지역 대부분 도시도 2-3년 내에 새 쓰레기 매립장을 마련하지 못하면 도시 곳곳에 쓰레기를 쌓아두게될 형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