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한반도 평화선언' 채택

<8뉴스>

<앵커>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보겠습니다. 제4차 아셈,즉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개막식 연설을 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임광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와 유럽의 26개국 정상들은 오늘(23일) 채택한 '한반도 평화 선언'을 통해 우선 서해교전 사태에 대한 우려의 뜻을 밝히고 남북이 정전협정을 준수하고 신뢰를 증진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셈 정상들은 특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고 밝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했습니다.

아셈 정상들은 또 미국과 북한의 대화재개를 희망한다며 아셈 회원국들이 모든 부문에서 북한과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개회식 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아시아, 유럽을 철도로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위한 EU정상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제 철의 실크로드까지 완성되면 아시아와 유럽은 하나의 협력공동체를 향해 크게 전진하게 될 것입니다."

김 대통령은 또 햇볕정책이 결실을 볼 때 한반도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아셈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