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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불카드 아직도 '찬 밥' 신세

<8뉴스>

<앵커>

정부는 외상으로 물건을 사는 신용카드보다는 예금 한도안에서 쓸 수있는 직불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주위에서 직불가드를 사용한느 사람은 착기가 드뭅니다.

유명무실화된 직불카드, 김용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입니다. 직불카드는 이곳에서 무용지물입니다.

{기자}
"직불카드 됩니까?"

{점원}
"직불카드요? 안돼요."

{여행사 직원}
"항공사나 그런데서 사용이 안돼서 저희도 안돼요."

어쩌다 있는 직불카드 가맹점에서도 직불카드 조회기는 거추장스러울뿐입니다.

{기자}
"직불카드 많이들 이용하세요?"

{김영자/직불카드 가맹점 주인}
"많으면 한달에 한 건이구요, 없으면 없어요."

직불카드 가맹점은 신용카드 가맹점의 10분의 1에 불과한 30만개. 그나마 밤 11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은행과 카드사들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보완형 카드를 선보였지만 이용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박재철 /국민은행}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금지급 보다는 외상거래 좋아하니까 신용카드 더 사용..."

지난달 말 현재 발급된 직불카드는 무려 6천5백만장이나 되지만 지난 한달 직불카드 이용액은 55억원에 불과했습니다.

내년부터 소득공제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한 정부의 직불카드 활성화 조치도 결국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이제 직불카드에 대한 인식제고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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