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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대중교통은 여전히 불편

<8뉴스>

<앵커>

오늘(22일)은 귀경길이 원활합니다만, 어젯밤 서둘러 돌아오신 분들은 한밤 중 때아닌 귀가전쟁을 치뤄야만 했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입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지만, 귀경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기나긴 귀경길에 지쳐 고향에서 가져온 선물조차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전영주/귀경객}
"우리 같이 짐 많고, 애기 많은 사람들은 힘들죠."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려면 또 한번의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시내버스는 이미 끊어져, 택시 정류장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하철은 밤 12시 이전에 셔터가 내려졌습니다. 지하철 연장운행은 내일 새벽에만 실시됩니다.

{이영자/귀경객}
"하려면 오늘 새벽부터 해야지 왜 내일부터 하느냐... 이거지"

지하철 공사 측은 늘 연휴 마지막 날에만 연장했다고 말합니다.

{서울지하철 공사 직원}
"연휴가 짧고 길고는 상관없어요. 무조건 연휴 마지막 날 하는 거예요.
(근데, 어제도 굉장히 많이 올라오시던데.") 아니, 어제 많이 올라왔다 해도 그 사람이 출근하는 거 아니잖습니까?"

그나마 경찰 버스가 귀경객들을 실어 날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연휴가 짧든 길든 마지막 날에만 연장운행을 한다는 서울시의 융통성 없는 대책에 시민들은 가뜩이나 힘든 귀경길이 더욱 짜증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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