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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해현장, "기술자가 필요해요"

<8뉴스>

<앵커>

수재민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나 보일러 기술자들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집 천장까지 물이 찼던 강릉시 내곡동입니다. 이틀 전에 전기가 연결됐다지만 1층에 사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내부의 전기 설비가 마르지 않아서 백열등 하나 끌어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신주까지는 복구가 됐지만 각 가정의 전기시설은 수재민이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박종영/수재민}
"벽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 보라는 뜻인데, 그 때까지 기다리기는 진짜 힘든 일입니다."

수재민들에게 절실한 또 다른 사람들은 보일러나 미장공입니다. 침수 가구 대부분 방바닥이 주저 앉았습니다.

"이게 꿀렁꿀렁거려서 겁나서 못 들어와요."

당연히 보일러도 못쓰게 됐습니다.

{김영진/수재민}
"이게 언제 마릅니까, 안 마릅니다. 보일러라도 어떻게 돌아가게 먼저 해주면 농이라도 들여 놓고 도배라도 좀 하면..."

자원봉사자들은 밀려들지만 가려운 곳을 긁어줄 사람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최문식/수재민}
"기술자를 구하지를 못하는데, 되도록이면 그런 분들이 많이 오셔가지고 도와주셨으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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