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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해지역, '주말을 잊은 복구'

<8뉴스>

<앵커>

강원도 수해지역은 주말인 오늘(7일)도 재기를 위한 손길이 바쁘게 이어졌습니다. 고속도로가 다시 개통되고 동네 진입로도 점차 제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주말을 잊은 복구의 현장, 최대식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외부와 고립됐던 삼척의 한 마을입니다. 끊어진 다리는 아직 그대로지만 옆으로 나란히 새 길이 났습니다.

다른 한쪽에선 맥없이 쓸려 내려간 철로를 잇기 위해 중장비가 쉴새없이 토사를 쏟아붓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고압 송전탑에서도 복구의 손질이 한창입니다.

동해시 삼화동입니다. 치워도 치워도 골목길은 아직도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오랫만에 찾아온 청명한 가을 날씨, 그 햇살을 받으며 하천변에서는 빼곡히 널린 빨래가 말라갑니다. 삶의 터전을 앗아가버린 야속한 하천이지만 지금은 그나마 없어서는 안됩니다.

교회 옆 공터는 어느새 가전제품 수리센터가 돼버렸습니다. 방역작업도 이어집니다.

중장비가 부어 놓은 흙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제방을 쌓고 있습니다.

한가위는 채 보름도 남지 않았고, 후손들은 죄스런 마음에 태풍에 쓸려 내려간 봉분을 서둘러 복구합니다.

오늘 동해고속도로를 끝으로 이번 수해로 두절됐던 고속도로는 모두 정상을 되았습니다.

주말도 잊은 복구작업속에 수마에 휩쓸렸던 피해지역이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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