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2년만의 통일 축구, 남북 화합의 장

<8뉴스>

<앵커>

이시간 현재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는 12년만에 남북 통일 축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나된 동포애로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전 월드컵의 함성이 가득찼던 상암경기장에 남북 화합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시민들은 한반도기를 들고 운동장을 찾았습니다.

실향민으로 구성된 북한 서포터즈들은 고향에서 온 선수들의 이름이 새겨진 플랭카드까지 준비했습니다.

{이해남/북한 서포터즈}
"저는 북한 서포터즈이기 때문에 북한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이기면 승리의 축복을, 만일 북한이 지면 아쉽지만 격려의 축복을 해줄 것입니다."

남, 북 선수단과 관중들은 양국의 국가 대신´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하나됨을 노래했습니다.

두 달전 월드컵 경기장에 울려퍼졌던 ´대한 민국´은 어느새 ´통일조국´으로 바뀌어 관중석에 메아리쳤습니다.

선전을 다짐하는 양팀 선수들이 손을 맞잡는 순간, 6만 4천석을 메운 관중석에선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안아람/대학생}
"정말 찡하구요. 뿌듯하고 감동적입니다."

남과 북의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뜨거운 형제애를 확인했습니다.

통일 축구로 남북화합에 불씨를 돋운 북한선수단은 내일(8일) 오전 경복궁을 관람한 뒤,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