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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자원봉사자 복구 열기 후끈

<8뉴스>

<앵커>

강릉에서는 전기와 수도공급가 정상을 되찾으면서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도 줄을 이어 오늘(7일) 하루만도 4만명이 강릉을 찾는 등 자원봉사자 18만여명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진흙탕에 쓸려나간 강릉시 대동리 마을. 세간살이가 모두 쓰레기로 변한 이곳에서도 복구는 시작됐습니다. 흙 묻은 그릇을 씻어내고, 계곡물에 들어가 장판을 씻습니다.

{한상목/공무원노조 인천시지부}
"와서 보니까 고생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요. 집집마다 완파가 다 됐더라고요."

점심시간, 급식 봉사를 하는 교회 옆에는 긴 줄이 늘어섭니다.

"많이 드세요."
"고맙습니다."

수재민은 물론 자원봉사자와 군인까지 이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하루 3천명 정도가 식사를 하다보니 설거지 해야 할 그릇도 엄청납니다.

{설거지 자원봉사자}
"한 5백개 닦았나? 천개? 천개 넘었어요."

전자제품회사들은 무상 수리센터를 설치했습니다. 고치고 또 고치지만 고장난 가전제품은 쌓이고 또 쌓입니다.

빨래 봉사자는 4명이서 하루 2톤 트럭 3대 분량의 빨래를 해냅니다. 의료진들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환자들을 보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이용석/약사}
"식사는 저희 교대로 하는데 지금 환자분들이 너무 많네요."

지금 강릉은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자원봉사자들의 복구 열기로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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