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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한복판에서 열리는 '문학 카페'

<8뉴스>

<앵커>

명동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대중가수와 유명문인들이 함께 한 무대에 섰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 70년대 문화의 거리였지만 지금은 쇼핑과 소비의 거리로 변한 명동 한복판에 마련된 문학카페 명동입니다. 첫 무대에는 가수 한영애씨와 신경림 시인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무대 밖에는 화려한 네온사인이 흐르지만 카페 안은 문학의 향기를 느끼는 잔잔한 숨결이 흐릅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활동이지만 공통점도 발견합니다.

"시나 노래나 원래는 하나였죠."
"노랫말 자체가 시 같군요."

문학과 대중예술이 명동에서 만나는 이 행사는 오는 11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에 열립니다.

{신경림/시인}
"옛날에는 모든 예술인들이 명동에서 자연스럽게 모였는데 그런 취지로 하는 거죠."

현기영, 박완서, 김지하, 황석영 등 대표적인 문인들과 전인권, 이은미, 정태춘, 강산에, 권진원 등 대중가수들이 짝을 이뤄 노래와 시를 들려주고 문학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입니다.

{권진원/가수}
"참 뜻깊은 행사이고 보람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문학카페 명동의 공연 수익금은 전액 외국인 노동자 복지를 위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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