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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길부 전 청장 등 핵심 소환.조사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 문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소위 '은폐 대책 회의'에 다시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길부 전 병무청장 등 핵심 인물들이 오늘(5일) 줄줄이 소환됐습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된 김길부 전 병무청장은 이른바 '이정연씨 병역문제 은폐 대책 회의'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길부/전 병무청장}
"(은폐) 대책회의는 없었다고 그랬어.

(김대업씨는 관련 진술 들었다는데요?)

꼭 한 마디 물어봤는데 없다고 했어."

김대업씨는 김전청장이 지난 97년 당시 신한국당측 J 모 의원과 K 모 특보 등을 만나 정연씨의 병역면제비리를 덮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또 김 전 청장은 정연씨의 병적기록표를 따로 보관한 경위에 대해서는 당시 대선후보들의 관리를 위한 일반적인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길부/전 병무청장}
"이정연뿐 아니고 조순, 이한동, 이인제 여러 (대선후보들) 있을 것 아니야. 별도로 잘 관리하자고 징모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도 검찰에 소환돼 정연씨의 신검부표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조사받았지만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병무청장의 수행비서였던 김 모씨를 소환한데 이어 내일은 당시 병무청 징모 국장인 여 모씨를 부르는 등 '은폐 대책 회의' 관련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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