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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스팸 운영업자 '무더기' 구속

<8뉴스>

,앵커>

갑자기 휴대폰에 날아들어온 스팸메일, 많은 분들이 받아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런 사기성 스팸메일을 보내 수십억원을 챙겨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가 보낸 것 같은 그럴 듯한 문자메시지. 무심코 통화 버튼을 누르면 엉뚱한 목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유료전화음성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이구요, 좋은 친구로 만나서 함께 영화를 보고 싶거든요."

설명도 없이 멋대로 유료서비스로 넘어갑니다. 이 순간 천원이 기본요금으로 부과됩니다. 유료서비스에 연결돼 이용료가 올라가고 있는 데도, 연결되지 않은 것처럼 거짓말까지 합니다.

{유료전화음성서비스}
"현재 모든 선생님께서 상담중이셔서 전화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

{임명희/피해자}
"친구가 보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얼마나 기분이 나빠요."

검찰에 적발된 33살 임모씨 등 통신업자 17명은 이런 수법으로 32억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씨 등은 지난 5월부터 하루 평균 2만여통씩, 모두 3백만명에게 메시지를 뿌렸고, 이 가운데 50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검찰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에 천원 안팎의 적은 돈이지만, 전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행각에 이들은 단 몇달 만에 수십억원을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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