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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피해로 추석 교통대란 우려

<8뉴스>

<앵커>

태풍으로 인한 교통망의 피해가 워낙 크다보니 당장 이번 추석에 고향에 어떻게 다녀올 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여객이나 화물운송 모두 지금으로 봐선 상황이 크게 나아질 것같지 않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간 지 나흘이 지났지만 끊긴 철교는 그대로입니다. 하나 남은 선로로 상하행선이 번갈아 지나다 보니 열차운행은 평소의 60% 로 줄었습니다.

오늘(4일)만도 경부선 여객열차는 48편이나 취소됐습니다.

{강칠순/서울역 영업과장}
"추석때까지는 임시자리를 만들어서 정상운행이 되도록 할 것이구요."

철도청은 오는 15일까지 임시가교를 설치해 귀성객 수송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화물열차도 30%가까이 줄면서 급한 화물은 컨테이너 트럭으로 수송하고 있습니다.

{최성수/운수업체 본부장}
"추석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물량을 집중 출하하기 때문에 빨리 복구가 안되면 물류대란도 우려됩니다."

영동선 복구가 지연되면서 시멘트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시멘트의 절반을 공급하는 동해안지역에서 운송통로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평소 이곳 의왕역으로 하루 만톤이상의 시멘트를 실어나르던 열차들이 지금은 이처럼 모두 멈춰서 버렸습니다.

{김홍호/동양 시멘트 소장}
"재고가 3-4일치밖에 없어 영동선 복구가 안되면 다음주쯤엔 바닥날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동해선 고속도로를 비롯해, 국도도 48곳이나 아직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어 추석을 앞둔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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