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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지역도 '도시 기능 마비'

<8뉴스>

<앵커>

속초지역도 어제(31일)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도시 기능이 완전 마비됐습니다. 속초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준, (예, 저는 지금 속초시 중심가인 아남 플라자에 나와 있습니다). 속초도 피해가 많습니까?

<기자>

어제밤 폭우로 완전 침수됐던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합니다.

물에 잠겨 폐허가 된 집들과 널부러진 차량들이 시내 곳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물에 떠내려온 가재도구들도 토사와 함께 도로를 뒤덮고 있습니다.

속초와 양양지역 공무원과 군장병 2천여명이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크고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곳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각에도 이곳엔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고 통신도 계속해서 두절됐습니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를 미롯한 산간마을 20여곳은 도로와 교량이 유실돼 아직까지 고립돼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속초 양양지역에서만 이번 태풍으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주택 4천여채가 침수 또는 파손됐고 정박해 있던 어선 3척도 침몰했습니다.

또 농경지피해도 엄청나 집계가 힘들 정도입니다. 미시령과 한계령 등 속초와 양양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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