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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35쌍 이혼한다"

<8뉴스>

<앵커>

작년 한해동안 하루평균 백 35쌍의 부부가 이혼하기 위해 법정에 섰습니다. 그 전해에 비해 13%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해동안 전국에서 이혼 소송을 낸 부부는 4만 9천여쌍. 하루평균 백 35쌍 꼴로, 재작년에 비해 13%가 늘었습니다.

이혼하려는 사유로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가장 많은 48%를 차지했고 상대방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25%,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가 12% 였습니다.

이혼소송을 낸 쪽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61%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자/서울 여성의 전화}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부당한 대우을 받을 경우, 이혼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합의 보다는 소송을 통해 이혼하려는 부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10년전인 지난 92년 2만 9천쌍이던 것이, 96년에는 3만 6천쌍으로, 지난해에는 4만 9천쌍으로 매년 평균 10% 가량씩 늘어왔습니다.

이혼한 부부의 10쌍 가운데 1쌍은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되는 신혼 부부였습니다.

결혼 3년 안에 파경에 이르는 경우는 절반 가까운 47% 였고, 3년에서 5년 사이는 23%로 나타나 주로 젊은 부부가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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