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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에도 강풍 피해 잇따라

<8뉴스>

<앵커>

다른 지역에 비해서 피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만 서울과 수도권 지역 주민들도 밤새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중전화 부스가 강한 바람에 맥없이 넘어졌습니다. 쉴새 없이 흔들리던 가로수는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초속 30미터가 넘는 거센 비바람 앞에 파라솔과, 오토바이는 추풍 낙엽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엔 한 밤중에 위성 안테나가 강풍에 날아들어왔는가 하면, 대조동에선 아파트 벽돌 기둥이 주택 지붕으로 떨어졌습니다.

{주민}
"잠깐 누워있는데 꽝 해서 나와봤더니 이것이 떨어진 거예요"

인천에도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철제 광고판이 부러지고 바람에 떨어져 버린 광고판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도화동의 한 아파트에선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전선과 뒤엉켜 밤새 전기가 끊겼습니다.

가로등도 꺼져버린 양평군 양수리 일대는 아예 암흑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젯(31일)밤 경기도에서만 8천6백여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선 한 명이 목숨을 잃고 2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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