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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비 넘겼으나 큰 피해

<8뉴스>

<앵커>

태풍의 중심이 지나간 남해안의 도서지역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여수항에 나가 있는 위성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진송민 기자! (네, 여수항에 나와 있습니다.) 상황이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네, 여수 일대는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무섭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고, 바람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바람은 순간 최대초속 10m정도입니다.

바다에는 그러나 아직도 거센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3시에 남해가 썰물로 바뀌면서 우려했던 해일로 인한 피해는 아슬아슬하게나마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폭우로 침수됐던 시내 도로는 대부분 빠르게 물이 빠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몰아친 강풍과 폭우는 여수 일대를 집어삼킬 듯 거셌습니다.

돌산읍의 한 마을에 산사태가 났고, 구공산 일대 20여 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5, 6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삼성조선소에서 건조중이던 10톤 선박 2척이 유실됐고, 유조선 한 척이 좌초되기도 했습니다.

시내 고압선이 넘어지면서 시 전체가 조금 전인 자녁 7시까지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서너 시간동안 90여mm가 집중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많게는 3백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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