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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백여가구, 이번에 또 침수

<8뉴스>

<앵커>

지난 호우때 침수됐던 경남 양산시의 백여가구가 오늘(31일) 다시 빗물에 잠겼습니다. 부산지역의 현재 상황을 부산 남항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기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태풍 루사의 육상 상륙하면서 부산에서는 낮보다는 많이 잦아들었지만 그 위세는 여전합니다. 잠잠하던 비도 조금전부터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강풍을 동반한 대형 태풍이어서 비바람에 따른 피해는 아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김해공항 진입로에 서있던 전신주 10여개가 강풍에 잇따라 넘어져 공항 주변 마을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지난 집중호우 때 침수됐던 경남 양산시 교동마을은 오늘 또 빗물에 잠겨 주민 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부산 괘법동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는 2층 벽면이 강한 바람에 무너졌습니다.

이 때문에 모델하우스 유리 20여장이 깨졌고 무너진 벽면이 전신주를 덮쳐 괘법동 일대가 정전되고, 경찰관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부산 다대동 자유아파트 외벽 대형 유리창 10여개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깨졌습니다.

또 오늘 강한 바람으로 하키 경기장의 지붕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아시안 게임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하키장의 지붕 일부가 떨어져나갔고 금정 경기장 농구장에 비가 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부산 영도구청 앞 전신주 전선이 강한 바람에 끊어져 오전 한때 구청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10여명이 다쳤고 강우량은 모두 108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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