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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일씨 별세로 '다시 금연 열기'

<8뉴스>

<앵커>

병상에서 금연을 호소하던 이주일씨 모습. 여러분들도 생생하게 기억하실 겁니다. 어제(27일) 이주일씨의 죽음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금연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이주일씨}
"이렇게 아파야 됩니까. 끊으면 되는데. 내일 끊을께 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폐암과 싸우면서 남긴 마지막 메세지.

애연가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이 간절한 호소는 연초부터 전례없이 뜨거운 금연운동을 촉발했습니다.

직장마다 자발적인 금연운동이 펼쳐졌고 담배제조사들은 크게 떨어진 매출을 걱정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금연 열기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점차 수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3, 4월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담배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이달에는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이주일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주춤하던 금연운동에 다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씨의 유언을 마음깊이 새기자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표주명/직장인}
"월드컵 응원할 때만해도 건강해 보였는데 어제 소식을 보고 저도 금연에 실패했다가 다시 끊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4명중에 하나는 암으로 돌아가시는데 그 돌아가시는 분의 1/3이 담배때문이고 담배가 퇴출되면 암사망의 1/3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보건복지부는 빠른 시일 안에 이주일씨의 투병과정을 소재로 한 공익광고를 만들어 금연운동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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