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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더욱 멀어지는 '내집 마련'

<8뉴스>

<앵커>

다락같이 오르는 집값에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일반근로자는 월급을 한푼도 쓰지않고 8년을 모아도 집 한채를 사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달이 전세만기인 박대성씨는 집을 구할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박대성/회사원}
"3~4천만원이나 올려달라는데 월급쟁이가 그런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집이 물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 12년째인 김상호씨는 요즘 점심시간마다 인터넷에서 집값을 알아보는게 일과입니다.

{김상호/회사원}
"아파트나 집값이 너무 올라서 10년이나 20년후에도 살 수 있을 지 막막합니다."

3년전과 비교할때 도시근로자 소득은 29%오르는데 그쳤지만 서울의 아파트값은 무려 42%나 올랐습니다.

주택가격의 적정성을 알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 3년전엔 7년 4개월치의 월급으로 서울의 33평 아파트를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8년 1개월을 모아야 겨우 마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강남지역 아파트를 사려면 15년이 넘게 걸립니다.

세계 평균은 5년, 선진국들의 경우 4.6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더 걸리는 셈입니다.

또 청약통장은 1순위자가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김혜현/부동산114 차장}
"최고 8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보유하더라도 당첨되기는 어여운 상황입니다."

획기적인 주택의 공급확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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