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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계좌도용 '작전' 10여명 개입

<8뉴스>

<앵커>

지난 주말 대우증권에서 일어난 250억원대 계좌도용사건의 용의자가 스위스를 거쳐 영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사건에는 작전세력 10여명이나 개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대우증권 직원 안모씨가 범행에 이용한 컴퓨터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3일 신촌의 한 PC방에서 델타정보통신 500만주의 사자 주문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PC방 직원}
"저쪽 자리에서 9시5분-10시7분까지 이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요"

이 곳에서 매수주문을 낸 안 씨는 작전세력들에게 휴대전화로 통화했고 이 가운데 2명이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대량으로 판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어 2시간 뒤 태국으로 달아난 안 씨는 오늘(27일) 스위스를 거쳐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다시 친척들이 있는 미국으로 달아날 것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강승수/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인터폴과 협조해 미국에 도착하면 즉시 공항에서 체포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안씨를 비롯해 작전세력 10여명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장 모씨 등 4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증권사 직원들이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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