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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풍미한 '영원한' 코미디언

<8뉴스>

<앵커>

이주일씨는 금연운동을 하는 폐암환자의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섰었고 한때 정치인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씨의 파란만장했던 일생을 김광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며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이주일. 말기암에 걸린 몸으로 금연 운동에 앞장 섰던 그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고 이주일}
"국민 여러분, 담배는 꼭 끊으셔야 합니다."

이주일씨는 80년대 초, 혜성같이 나타나,특유의 걸음걸이과 춤, 그리고 재미난 입담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인기를 반영하듯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잇따라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박종환 축구감독의 죽마고우로, 고 정주영 회장과의 특별한 친분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정계에 입문해 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와 왕성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씨가 폐암선고를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말. 그의 완쾌를 비는 온 국민의 기원 속에 이씨는 투병중에도 금연홍보대사를 맡아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난 월드컵 때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월드컵 경기장까지 찾아와 혼신의 힘으로 응원을 함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고 이주일}
"이런 열기에 암인들 배겨나겠습니까? 꼭 건강을 찾겠습니다."

그는 갔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언 이주일은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오랫 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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